[대표팀 핫피플] ‘꿈의 데뷔’ 이동경, 명품 왼발로 경쟁력 입증
입력 : 2019.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호랑이군단의 어금니 이동경(21, 울산 현대)이 벤투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서 황의조 멀티골에도 불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다가올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준비를 마쳤다.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린 선수가 있었으니, 벤투호에 첫 입성한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K리그1 울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하고 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승선 0순위다. 이런 재능을 발견한 벤투 감독이 뽑자마자 조지아전에서 기회를 부여했다.

이동경은 후반 17분 황희찬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측 윙백에 배치됐다. 투입 후 첫 터치가 중요한데, 간결했다. 한껏 자신감이 붙었다. 데뷔전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대범했다. 안정된 볼 키핑, 동료에게 패스도 곧잘 연결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공방이 펼쳐졌고, 이동경이 조금씩 기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1로 맞선 후반 40분 조지아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수가 볼을 연결, 황의조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역전골의 시작점이었다.

이날 한국은 종료 직전 실점으로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동경은 빠른 경기 적응력과 상황 판단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가진 능력이 있으니 대표팀에서 충분히 잘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적중했고, 이동경은 증명했다. 앞으로 벤투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분명 호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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