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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이슈] 이강인 첫 등장...수비 시 종종 드러난 아쉬움

기사입력 : 2019.09.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이강인이 첫발을 뗐다. 좋았던 모습, 아쉬운 모습이 공존했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발 출격 명령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만 나이 18세 203일. 한국축구 역대 A매치 데뷔전 최연소 부문 7위에 랭크됐다.

벤투 감독은 파격적인 전형을 택했다. 기존에 예고한 4-4-2와 달리 3-5-2였다. 더욱이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었던 이들은 물론, 새로운 포지션에 놓인 이들도 적잖았다. 눈앞 결과보다는 향후 일정 앞 여분의 선택지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묻어났다. 이날 이강인은 72분간 뛴 뒤 김보경과 교체돼 나왔다.




잘하는 건 확실히 잘했다. 발렌시아 인판틸 시절부터 관찰해온 이강인의 특징이자 장기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통했다. 잘 잡힌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대 압박을 곧잘 벗겨냈다. 패스 길이며 타이밍이며 기가 막혔다. 후방에서 뿌린 볼이 시발점이 돼 상대 골문 바로 앞까지도 나아갔다. 넓은 시야로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도 있었다.

킥력 역시 남달랐다. 인플레이 상황이든, 데드볼 상황이든 쓰임새가 상당히 다양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투입을 기대했던 것도 이 대목. 손흥민, 이정협, 황의조를 최전방에 놓으며 그 위력을 직접 확인하진 못했지만 향후 상황을 기다려볼 법하다. 또, 조지아의 골포스트를 때린 왼발 프리킥도 더할 나위 없는 옵션이었다.

다만 포지셔닝 문제는 종종 있었다. 이강인은 지금껏 수비형 미드필더 둘의 지원을 받으면서 최전방 바로 아래에서 활동하는 걸 가장 선호했다. 다만 이번에는 투 스트라이커와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에 배치됐다. 소속팀에서 느지막이 교체 투입됐을 때와는 달랐다.
체력이 충분해 스프린트로 수비에 가담하는 것과는 별개 문제. 조지아 선수 마킹 시 개인적인 적극성은 좋았을지 몰라도, 주변인과 간격을 제때 적절히 좁혀 그물망을 형성하는 데는 몇 차례 미스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동료의 커버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져 상대가 쉽게 치고 들어왔다. 그밖에 볼 소유 시간이 길어질 때 방출의 타이밍도 한 번쯤 되짚어봐야 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더욱이 선수단 전체 호흡도 썩 좋지 못했다. 그 속에서 이강인 홀로 완벽하게 해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던 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가진 능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출전을 통해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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