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일격’ 장정석 감독, “그래도 위쪽 보면서 계속해야죠”
입력 : 2019.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위쪽 보면서 계속해야죠”

치열한 2위 싸움 중 일격을 당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포기는 없다는 각오를 전했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3안타 빈공 끝에 0-4로 패했다. 2위 두산 베어스를 잡고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중 8위 삼성에 당한 일격은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장 감독은 “지는 경기는 항상 답답하고 아쉽다. 하지만 결국 내가 짠 라인업으로 맞선 것이기에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전날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서는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고 하는데 어제는 그렇지 못하고 말렸다.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게 참 힘들더라”라며 “꼭 안 되는 날엔 적시타도 안 나오고, 번트 작전 실패, 병살타 등이 나온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순위 경쟁이 심해지면서 1승에 대한 욕심이 부담으로 나오지 않느냐는 물음에 “물론 부담이 된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왜 욕심이 없겠나. 하지만 그런 욕심 없이 어떻게 선수 생활을 하겠나”라며 “욕심만을 부려서 되는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지금 시기에 당연한 상황이고 욕심 내야 한다. 위쪽 팀을 보고 해야 한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2위 추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말했다.

한편 장 감독은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주로 2번으로 나서던 김하성과 5번 샌즈의 타순을 맞바꿨다. 장 감독은 “샌즈는 어느 타순에서도 잘한다. 김하성도 클러치 능력이 있기 때문에 5번 자리도 잘 소화한다. 샌즈가 2번으로 가면 분명 상대 투수에게 더 압박이 있을 것이다”라며 타순 변화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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