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드디어 뛴 정우영 ''올림픽까지 최선, 팀에도 적극적으로 말하겠다''
입력 : 2019.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이 비공개이긴 하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했다.

정우영은 6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인천대학교의 연습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50분을 소화했다. 4-2-3-1 포메이션의 우측 미드필더로 나선 정우영은 경기 도중 엄원상과 자리를 바꿔 좌우 가리지 않고 뛰었다.

정우영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전반 33분 오세훈과 절묘한 호흡을 통해 슈팅 시도를 도우면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 들어 김학범 감독이 11명 전원을 교체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정우영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했다"며 "들어와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정우영은 독일에 진출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유독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열린 U-20 월드컵에서도 소속팀의 반대로 막판에 무산됐고 이번 김학범호 역시 시리아전이 취소돼 비공개 연습경기만 하게 됐다.

정우영은 "시리아전이 취소돼 많이 아쉽다. 그래도 훈련 열심히 해서 어떠한 상대를 만나도 맞춰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학범호를 경험하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U-20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바 있는 정우영은 "당연히 마지막까지 이 팀과 함께하고 싶다. 팀에도 적극적으로 말하고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오는 9일 FC안양과 연습경기를 한 차례 더 뛸 전망이다. 인천대를 상대로 조금 아쉬움을 남긴 정우영은 "공격수인 만큼 다음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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