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던지고 교체’ 사사키, 갑자기 분위기 니시…제구 불안 보여 [U-18 월드컵]
입력 : 2019.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시쳇말로 ‘갑자기 분위기’는 니시 준야가 됐다. 사사키 로키(18, 오후나토고)가 한일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사사키는 6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베일에 감춰진 사사키 등판 소식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사사키는 대회를 앞두고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슈퍼라운드가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짧은 이닝만 던지고 내려가면서 의문부호를 남겼다.

한국 타선을 상대한 사사키는 긴장한 탓인지, 영점 조절이 잘 안 됐다. 사사키는 1회 1사 후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주홍과도 볼카운트 1S·3B까지 몰렸는데,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장재영 타석 때 변화구 타이밍을 읽혔고, 1루 주자 김지찬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득점권 상황에 몰렸는데도 장재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잡으면서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2회부터 사사키는 나오지 않았다. 니시 준야가 사사키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물집 재발이 의심되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교체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1회 제구 불안을 보이면서 박주홍을 뜬공 잡고서는 나가타 유지 감독이 마운드 방문을 했고, 손가락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사사키는 대회 등판 여부를 두고 손가락 부상과 별개로 출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기대와는 달리 다소간 싱겁게 끝난 한일전 등판이 됐다.

사진=일본 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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