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없지' 뢰브, 4실점 졸전에도 훔멜스 복귀에 묵묵부답
입력 : 2019.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후방 단단함이 사라졌다.

독일이 안방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끈 독일은 지난 7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유로2020 예선 C조 5차전에서 2-4로 패했다. 후반에만 4골을 헌납한 허술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독일이 홈에서 치러진 유로 대회 예선에서 패한 건 2007년 10월 이후 거의 12년 만이다.

독일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뢰브 감독이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활로를 찾으려 애를 쓰지만 네이션스리그 부진과 이번 네덜란드전 패배로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뢰브 감독의 리빌딩은 거침없었다. 지난 3월 유로2020 예선부터 베테랑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토마스 뮐러와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가 제외 대상이 됐다. 공격진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경험이 필수인 수비진에 보아텡과 훔멜스 배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뢰브 감독은 네덜란드전 역시 최근 신뢰하는 마티아스 긴터, 니클라스 쥘레, 조나단 타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반복된 실수에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큰 점수차 패배에 현지는 훔멜스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번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훔멜스는 주전 센터백으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최근 "이곳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독일 대표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당연히 네덜란드에 패한 뢰브 감독은 훔멜스 복귀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바츠케 CEO의 말에 언급할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밝혀 훔멜스 복귀를 단칼에 차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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