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벤투호 차출 선수? 이 팀 들어온다는 보장 없어''
입력 : 2019.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서재원 기자= "A대표팀에 차출됐다고 해서, 이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8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7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9일에는 FC안양과 친선경기가 잡혀있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훈련이었다.

최종훈련이었기에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오전 10시에 훈련이 시작됐는데, 11시 30분이 다돼서 끝났으니 약 100분 동안 훈련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중간에 짧게 짧게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하루 전에도 선수들의 몸 컨디션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다. 최종훈련을 마친 뒤에도 "선수들 몸이 조금 무겁다. 그래도 내일은 괜찮아 질 거다. 비오고, 바람 불고, 습하다 보니 몸 밸런스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그동안 훈련을 진행한 결과를 브리핑했다.

안양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표팀은 해산된다. 김 감독은 "(보고 싶은 것은) 똑같다. 우리는 자주 소집을 할 수 없으니, 원하는 것을 주입해야 한다. 수시로 이야기를 한 부분이다. 전개 속도, 패스 속도 등 우리가 힘들어도 빨리 해야 한다. 그런 걸 바꾸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반복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1월에 태국에서 있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는 두 번뿐이다. 그러나 A대표팀 일정과 맞물려 있다 보니 이강인, 백승호, 이동경 등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양보해야 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 A대표팀에 있다고 해서, 이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경쟁에서 떨어지면, 그 친구들도 아웃이다. 지금 다들 보고 있다. 모두 지켜보고 있다. 어영부영하면, 이곳도 들어올 자리도 없다. 여기 있는 친구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보장된 자리는 없다. 볼 수 있게끔 스스로 해야 한다"며 자신의 자리에서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10월 A매치 기간 때 해당 선수들에 대한 차출에 욕심을 낼 것인가는 질문에는 "지금은 A대표팀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본다. 경험을 쌓고 오는 게 이 팀에도 도움이 될 거다. 경험을 쌓지 못하고, 어영부영 하면 여기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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