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영건스 44 종합] ‘다문화 가정’ 오일학, 거침없는 타격으로 데뷔전 승
입력 : 2019.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허윤수 기자= 오일학(17, 팀 스트롱울프)이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오일학은 8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영건스 44 무제한급 경기에서 진익태(27, 구미 쎈짐)를 상대로 심판 2-1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일학은 2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형과 함께 살고 있다. 오일학은 자신의 집에 봉사활동을 온 ROAD FC 여성 파이터 박정은의 어머니 권유로 운동을 시작해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오일학과 진익태는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오일학이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양손 훅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오일학이 진익태와 펀치 공방전 중 몇 차례 안면에 적중시키며 데미지를 입혔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일학이 펀치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일학은 물러서면서도 양 훅을 날리며 펀치를 교환했다. 진익태가 오일학의 가드를 뚫고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이어 킥 공격을 더 했다. 라운드 막판 오일학이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키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치열한 경기의 승자는 데뷔전을 치른 오일학이었다.

이 밖에도 김태성(25, 싸비MMA)과 신재환(35, 팀 피니쉬)이 각각 양진환(25, 팀혼)과 김진국(32, 5STAR GYM)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플라이급 타카기 야마토(18, BURST) VS 윤호영(28, 킹덤)
새로운 ‘소방관 파이터’가 탄생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윤호영이 타카기 야마토에게 1라운드 2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스텝을 보이던 윤호영은 타카기의 테이크다운을 피한 뒤 백 포지션을 점령했다. 이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카기는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정신을 잃으며 데뷔 후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라이트급 여제우(27, 쎈짐) VS 신지승(23, 팀 싸우쿠다)
여제우가 터치 글러브와 함께 오른손 펀치를 날리며 공격에 나섰다. 신지승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닥터 체크가 이뤄졌다. 오랜 시간 뒤 경기가 재개됐다. 신지승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여제우가 포지션을 전환했지만 신지승은 연속된 그라운드 기술로 맞받아쳤다. 여제우는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통해 신지승을 압박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신지승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케이지 중앙을 선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지승의 두 번째 로블로가 나오며 경고가 주어졌다. 여제우가 강력한 미들킥으로 경기 재개를 알렸다. 두 선수는 케이지를 등지고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을 벌였다. 신지승이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진 여제우를 밀어붙였지만 승자는 여제우였다.

▶라이트급 최우혁(27, 쎈짐) VS 소얏트(26, 팀 타이혼 향남)
경기 초반부터 키르기스스탄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인 소얏트가 태클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어 케이지에서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이 이어졌다. 스탠딩으로 전환 된 후 최우혁이 소얏트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킨 뒤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2라운드 초반 최우혁이 소얏트를 케이지 바닥으로 끌고 내려오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초크를 시도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소얏트가 자세를 전환하며 반격에 나섰다. 소얏트는 최우혁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압박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맞붙었지만 심판진은 최우혁의 손을 들어줬다.

▶밴텀급 이정현(21, 쎈짐) VS 황창환(23, 팀 피니쉬)
이정현과 황창환은 경기 시작 전부터 머리를 들이밀며 신경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터치 글러브를 생략한 채 시작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황창환이 시작부터 달려들었지만 이정현의 펀치에 크게 휘청거렸다. 이정현은 상위 포지션을 점령한 채 압박을 이어갔다. 황창환은 이정현의 하체를 노리며 반격했지만 이정현이 파운딩으로 응수했다.

이정현은 2라운드를 앞두고 자신을 응원하러 온 지인들에게 하트를 보내는 여유를 보였다. 이정현의 여유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정현은 2라운드에서도 정확도 높은 타격과 테이크 다운으로 라운드를 압도하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굽네몰 ROAD FC 055 / 9월 8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
[페더급 타이틀전 이정영 VS 박해진]
[무제한급 크리스 바넷 VS 심건오]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홍영기]
[플라이급 정원희 VS 에밀 아바소프]
[-53kg 계약체중 홍윤하 VS 김교린]
[웰터급 정윤재 VS 이형석]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4 / 9월 8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
[플라이급 타카기 야마토 VS 윤호영]
- 윤호영 1R 2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라이트급 여제우 VS 신지승]
- 여제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밴텀급 김진국 VS 신재환]
- 신재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무제한급 진익태 VS 오일학]
- 오일학 심판 2-1 판정승
[라이트급 최우혁 VS 소얏트]
- 최우혁 심판 2-1 판정승
[밴텀급 이정현 VS 황창환]
- 이정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페더급 김태성 VS 양지환]
- 김태성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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