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파랗게 질린 히딩크, 중국의 수비는 약하다''
입력 : 2019.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이 안방에서 베트남에 패했다.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중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에서 베트남과 치른 친선경기서 0-2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 측면이 허물어진 중국은 응우엔 띠엔린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중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실점 상황에서도 큰 제스처 없이 그라운드를 응시한 히딩크 감독이지만 패색이 짙어질수록 표정은 굳어졌다. 경기 후 베트남을 이끈 박항서 감독과 포옹할 때만 짐짓 미소를 지었을 뿐 시종일관 만족스런 얼굴이 아니었다.

중국 U-22 팀의 부족한 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치른 북한과 대결에서도 1-1로 비겼던 중국은 9월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승리없이 마치면서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중국 언론도 걱정이 앞선다. '소후'는 "베트남의 패스에 중국 수비가 뚫렸다. 왼쪽 수비가 너무 안 좋다. 순간 히딩크 감독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히딩크 팀의 문제는 수비다.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수비수의 실수로 실점을 했다"며 "지금 수비진에 어떻게 만족할까. 히딩크 감독은 마술사로 알려져있는데 올림픽 진출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비진 수준을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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