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학범vs히딩크-박항서? ''재밌겠죠, 행복할 겁니다''
입력 : 2019.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홍의택 기자= "재밌겠죠. 이야깃거리가 많고 행복할 겁니다". 김학범 감독은 히딩크, 박항서 감독과 맞대결 가능성에 호탕히 웃었다.

U-22 대표팀이 9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제주에서 시리아와 2연전을 준비했으나, 상대의 돌연 취소 통보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방향을 틀었다. 인천대(8-0 승), FC안양(2-1 승)과 연이은 연습경기로 현 스쿼드를 점검했다.

바로 올림픽은 아니다. 이전에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U-22 대표팀은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2승 1무 조 1위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어 내년 1월 태국 방콕에서 본선을 치른다. 상위 3개 팀에 들어야 도쿄 무대에 설 자격이 주어진다.

머잖아 운명도 정해질 전망이다. 오는 26일 본선 조 추첨 결과가 나온다. 한국은 이라크, 일본, 북한과 2포트에 속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과 한 조에 묶일 확률도 있다.

김 감독은 "이들과 만날 확률은 25%다. 어제 경기(8일 베트남이 중국에 2-0 승리)도 눈여겨봤다"고 밝혔다. "그 팀들도 베스트는 아니기에 어떤 부분이 보강될 것인지 보고 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또, 여유와 동시에 치밀한 준비도 예고했다. "붙으면 재밌을 것이다. 이야깃거리가 많고 행복할 것"이라며 웃은 그는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조 추첨 결과가 나오면 세부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것"이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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