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기회 준 LG…차명석 단장 “대학야구 부흥하길”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9일 신고선수 입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9일 오전 9시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실시한 입단 테스트는 우천으로 인해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80명(대학졸업 예정자 74명, 독립구단 소속 6명)이 참가해 포지션별로 타격,수비,주루 테스트에서 최선의 실력을 펼쳤다.

입단테스트에는 황병일 LG 퓨처스 감독을 비롯한 퓨처스 코칭스태프 전원과 스카우트팀이 참관한 가운데 랩소드 장비 등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체크했다. 이날 테스트에는 참가 선수뿐 아니라 대학팀 지도자, 학부모들까지 현장을 찾아 참가 선수들을 응원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영남대 이태민 선수는 “틈틈이 시간 내어 개인 운동도 하며 준비했다. 앞으로는 못하게 될 수도 있지만 짧게라도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다른 선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하면서도 재미있게 테스트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관광대 이용호 감독은 이러한 입단테스트가 일회성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하길 희망했다. 이 감독은 “대학 선수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이렇게 기회를 다시 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오늘같은 기회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LG트윈스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동참해서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대학생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었다는 점이 야구 선배이자 지도자로서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선수도 보였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소신껏 테스트에 임하면서 본인들이 학교에서 운동했던 점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도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차명석 단장은 이번 테스트가 대학야구 부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 단장은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무사히 마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돌아보며 “이를 기회로 삼아 팬들께서 대학야구에 조금 더 흥미를 느껴주고 우리 또한 대학 선수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퓨처스 코칭스태프와 스카우트팀간 논의를 거쳐 추후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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