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경기 산더미…두산 ‘4번 타자’ 복귀는 여유 생겨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산더미처럼 쌓이는 잔여 경기가 걱정이다. 그 와중에 4번 타자 김재환이 선발 복귀를 앞뒀다. 이틀 정도 걸릴 전망인데, 비가 와서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잔여 경기가 17경기로 가장 많다. 애초에는 부상 선수 복귀 등의 이유로 비를 기다렸던 두산이지만, 단비 아닌 장마가 내리니 손쓸 방도가 없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경기도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시즌 최종일을 넘기는 것도 불가피하다. 19일 인천 SK와 더블헤더도 잡힌 터라 일정 부담이 심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는 일정이 촉박해지니까 비가 내리는 게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빠듯한 일정을 피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4번 타자 복귀까지는 하루 여유가 생겼다. 김 감독은 “재환이는 주루나 타격할 때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태다. 다만, 아직 (부상 부위에) 느낌이 조금 남아있다고 해서 내일(11일) 한 번 더 타격 훈련을 해보면 모레(12일)은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와 경기 도중 2회 정근우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을 입었다.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는 열흘 지난 5일 돌아왔지만, 8일 잠실 LG와 경기 때 대타로 나선 것이 전부다. 당장은 선발 라인업 합류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잔여 경기가 쌓이면서 근심도 는 두산이지만, 김 감독 말처럼 상태만 괜찮다면 12일 잠실 KIA와 경기 때부터는 김재환이 돌아올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안심이다. 3위 키움과 4리 차이로 승차 없이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4번 타자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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