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 '푹 쉰' 이재성, '환상적 볼터치+정교한 패스' 맹활약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홀슈타인 킬에서의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성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진을 휘저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펫다그 스타디움에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 12분 나상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이재성은 황인범, 정우영, 나상호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몸놀림은 무척 가벼웠다. 전반 10분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진을 허무는 침투 패스로 정확하게 공을 황의조에 연결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성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반 20분 환상적인 볼 터치를 보여주며 투르크메니스탄을 당황하게 했다. 김진수가 후방 측면에서 시도한 롱패스를 단 한 번의 터치로 기회를 창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수 세 명이 이재성을 에워쌌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재성은 온-오프 더 볼 상황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황인범과의 호흡이 좋았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습을 차단했다. 3-5-2로 나왔던 조지아전과 비교해 대표팀의 중원 지배력은 완벽하게 달라졌다.

이재성은 올 시즌 킬에서도 맹활약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그, 컵대회를 포함해 벌써 네 골을 기록 중이다. 어느새 분데스리가2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랐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그대로 대표팀으로 가져왔다. 조지아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건강한’ 이재성은 그야말로 대표팀 공격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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