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안방 3실점 기록한 국대 팀.txt
입력 : 2019.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0위 코소보는 괜히 A매치 15경기 무패(10승 5무)를 달리던 게 아니었다. 잉글랜드(4위) 원정에서 3골을 넣을 만큼.

코소보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가)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예선 A조 5차전 잉글랜드 원정에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코소보는 유로 예선 5경기 만에 첫 번째 패배를 당하며, A조 2위에 머물렀다. A매치 무패행진도 15경기에서 마감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코소보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이클 킨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받은 발론 베리샤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킥오프 34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물론 잉글랜드의 맹공을 막기는 힘들었다. 코소보는 선제골 이후 내리 5골을 실점했고, 전반을 1-5로 마쳤다. 그러나 코소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분 베리샤가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더니, 5분 뒤 바디치 무리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를 2골 차로 추격했다.

괜히 A매치 15경기 무패를 기록한 게 아니었다. 코소보는 2017년 11월 라트비아전(4-3승)을 시작으로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패배가 없었다. 그중 강팀과 대결도 있었다. 지난 3월엔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고, 3일 전 체코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잉글랜드전에서 무패가 끊겼지만,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영국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2007년 11월 크로아티아전 이후 홈에서 3골을 실점했다.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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