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우천 취소’ 두산 김태형 감독, “이젠 할 말도 없어요”
입력 : 2019.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계속된 우천 취소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두산은 전날(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이어 2연속 우천 취소. 두산으로선 비가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두산은 계속된 우천 취소로 시즌 최종일로 예정된 28일을 지나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잔여 경기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7경기가 남았고 1위 SK와 더블헤더 경기도 잡혀있다. 2위 경쟁 중인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없는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을 이어나가야 하는 두산이다.

11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계속된 우천 취소에 지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이젠 우천 취소에 대해선 별로 얘기할 것도 없을 것 같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야수들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야수들은 경기를 계속 못 치르다 보니 몸이 무거울 수도 있다. 타격감도 떨어질 것이다”라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두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린드블럼을 선발 마운드에 세운다. 김 감독은 연이은 우천 취소로 아직 9월 등판 기록이 없는 린드블럼에 대해 “투수들이 오랜 휴식을 가질 경우 어깨에 힘이 너무 남아있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린드블럼을 향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