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벤투호, '최고참' 이용의 당부 ''팀워크가 바탕이다''
입력 : 2019.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벤투호는 어리다. 9월 A매치에 선발된 25인 중 30대는 4명에 불과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했지만 아직 어린 탓인지 경기 도중 흔들리는 모습이 나온다. '최고참' 이용(33)은 팀워크를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마치고 입국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와 중국, 중동, 일본 등 소속 선수들은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이용, 김승규, 조현우 등 K리거 10명이 함께 돌아왔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대장정의 출발을 승리로 장식한 것은 소기의 성과지만 후반전에서 상대 역습에 크게 흔들리며 어수선했던 장면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이용도 원정 경기에 대한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다. 이용은 "매 경기, 매 순간 연습을 통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최대한 경기장에서 우리가 연습할 것을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 감독, 코치님들과 다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느낀 부분도 많다. 이용은 "대표팀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지만 개인기량과 기술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팀워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팀워크 부분을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조직적으로 현 상황을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용은 여전히 벤투호의 핵심이다. 이용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는 물론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았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나상호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1986년생으로 다음 월드컵에는 37세가 되는 만큼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지만 마땅한 경쟁자조차 없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도 이용에 대한 신뢰가 상당하다.

이용은 "다음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는 코칭스태프와 따로 한 것이 없다. 대표선수로서 팀과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 불러주실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