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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18세 손흥민' 발탁했던 조광래, ''이강인, 대표팀 꾸준히 뽑혀야''

기사입력 : 2019.09.1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지난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전이 이뤄졌다. 만 18세 198일, 역대 A매치 7번째다.

첫 출전이었지만 이강인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2001년생 답지 않은 노련함과 탈압박 능력을 앞세운 정교한 패스는 향후 대표팀 공격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대구FC 조광래 사장은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조광래 사장은 과거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0년 12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전격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유망주였던 손흥민은 18살의 나이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었다.

이강인의 대표팀 데뷔 시점은 손흥민(18세 175일)과 비슷하다. 조광래 사장 본인이 손흥민을 발탁해 데뷔전을 치르게 한 만큼 이번 이강인의 데뷔를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조광래 사장은 “이강인이 아직 2001년생이지만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이강인을 무조건 선발로 기용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뛰는 건 차이가 있기에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조광래 사장은 “손흥민도 첫 발탁 당시엔 즉시 전력감이 아니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을 보고 뽑은 거다”라고 언급했다.



조광래 사장이 강조한 점은 ‘미래’와 ‘충분한 가능성’. 손흥민의 슈팅력과 영리함을 보고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불러들였던 조광래 사장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공격수들은 될 수 있으면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빠져 들어가면서, 즉 침투하면서 받더라.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앞으로 대표팀에 필요하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강인도 비슷하다. 지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역대 세 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한 18세 이하 선수가 됐다. 이미 남다른 탈압박, 패스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제 남은 건 손흥민처럼 향후 대표팀을 책임질 선수가 되는 것이다. 조광래 사장은 “최근 발렌시아-마요르카 경기를 봤었다.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경기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깜짝 놀랐다. 그 정도면 지금 대표팀에 충분히 발탁될 만하다. 구보 타케후사보단 몇 배는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막 대표팀에 발을 내딛은 이강인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더라도 출전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불러놓고 왜 기용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조광래 사장은 “많이 뛰지 않더라도 계속 뽑히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발탁이 곧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것. 조광래 사장은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가 자신감을 생기게 한다. 그렇게 되면 유럽에서도 이강인을 좀 더 인정하게 된다. 향후 이적 시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표팀 타이틀이 있으면 선수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언급했다.

손흥민도 과거 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은 직후 좀처럼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될성부른 떡잎’ 이강인은 그러한 손흥민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손흥민을 직접 발탁했던 조광래 사장 역시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보고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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