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엄마는 피오렌티나 팬...유벤투스 싫어해''
입력 : 2019.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유벤투스행을 가족들은 반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피오렌티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을 앞두고 사리 감독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리 감독의 가족 모두가 피오렌티나의 팬이기 때문이었다. 사리 감독은 "피오렌티나를 응원하는 어머니는 내가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을 때 전혀 행복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의 가족은 피렌체가 고향이다. 그들에게 피렌체를 연고지로 한 피오렌티나를 응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사리 감독은 "나의 할머니는 경기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 우리 가족에서 나를 제외한 모두가 비올라(피오렌티나 애칭) 팬이다. 나만 나폴리를 응원했다"고 피오렌티나와 특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사리 감독 개인에게는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사리 감독이 나폴리를 이끌던 2017/2018시즌 막바지에,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유벤투스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그는 "이 경기장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가장 최근의 기억은 좋지 않다. 이곳에서 스쿠데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기억으로 빠르게 대체해야 한다"고 또 다시 실수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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