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골’ 오스만, “가족 앞에서 득점해 더 의미 있었다”
입력 : 2019.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곽힘찬 기자=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경남FC의 극적인 무승부엔 데뷔골을 터뜨린 오스만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주니오와 이동경에 실점했지만 제리치-오스만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특히 오스만은 전반 16분 데뷔골을 터뜨리며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경남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를 마친 오스만의 얼굴도 무척 밝았다. 오스만은 “경기를 이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소중한 승점 1점을 얻게 돼 기쁘다. 다음 전북 현대전도 홈에서 펼쳐지는데 최대한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오스만은 경남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급하게 데려온 ‘브라질 특급’이다. 장기 부상을 당한 네게바와 K리그 적응에 실패한 조던 머치를 방출하는 대신 오스만을 영입해 반등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기, 경남은 오스만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오스만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오스만을 응원했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데뷔골이었다. 오스만은 “가족들과 많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데뷔골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 지금 몸 상태가 좋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 다음 경기에서도 꼭 득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오스만은 제리치와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리치가 있어서 걱정 없다”는 오스만은 “제리치는 매우 영리한 선수고 움직임으로 상대 선수들을 껄끄럽게 한다. 존재 자체가 매우 위협적이다. 발 맞추기에 상당히 수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팀에 녹아 든 오스만은 경남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김종부 감독도 “오스만은 측면에서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현대 축구에선 측면 수비수도 공격력이 필요한 시대다. 상당히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언급했다.

사실 오스만은 지금 뛰고 있는 자리가 주 포지션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해주고 있다. 오스만은 “원래 뛰던 포지션이 아니지만 적응을 완료했다.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과 잘 맞춰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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