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호지슨도 감탄 ''손흥민, 마지막엔 흥미롭기까지 하더라''
입력 : 2019.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크리스탈 팰리스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14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서 팰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했다. 그동안 토트넘과 대표팀에서 5개월 동안 골이 없던 손흥민은 강했던 팰리스에 다시 골맛을 보며 천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바쁘게 보냈음에도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서 군더더기 없는 터치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 반박자 빠른 슈팅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0분 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은 직후 공격에서도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전반 막바지 에리크 라멜라의 골 장면에도 기점이 되면서 토트넘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했다.

팰리스를 이끈 로이 호지슨 감독도 손흥민의 플레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전반에 보여준 손흥민의 경기력은 정말 뛰어났다. 그런데 경기 막판에 보여준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4-0으로 이기고 있는 순간에도 우리 공격을 막으려고 빠르게 수비에 가담해 태클을 하더라. 오늘 손흥민 같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보유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적장임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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