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해설위원, 루카쿠에 인종차별적 발언...''바나나 10개 준다면 괜찮을지도''
입력 : 2019.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서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향해 끔찍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인 콥칼시오24의 객원 해설위원 루치아노 패시라니는 루카쿠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방송국 국장이 나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테르로 왔지만 인종차별 응원에 시달리고 있다. 인테르 팬들마저 루카쿠를 원숭이에 빗대 응원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1일 칼리아리를 2-1로 격파하던 당시 PK 득점을 기록한 루카쿠는 칼리아리 팬들로부터 원숭이 소리를 들은 뒤 충격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의 해설위원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패시라니는 “루카쿠를 일대일로 만나면 이길 수 없다. 죽는다. 하지만 바나나 10개를 루카쿠에게 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직후 패시라니는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파비오 라베자니 국장은 직접 사과하며 “패시라니의 방송 출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했다.

최근 축구에서 인종차별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루카쿠는 “축구는 다문화적이다. 정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출전시키기를 원한다면 당신들은 반드시 두 팔을 벌려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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