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인 중 잔류 가능성 가장 높다...'전북-서울 2연전'이 분수령
입력 : 2019.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경남FC의 잔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에선 경남이 홀로 웃었다.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를 맞아 3-3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반면 인천은 FC서울에 1-3 역전패를 당했고 제주는 강원FC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0-2로 완패했다. 경남은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 전북, 서울 2연전에 나서야 하는 경남이지만 첫 번째 고비를 넘긴 만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말컹(허베이 화샤 싱푸)의 이적과 함께 네게바의 부상, 조던 머치의 K리그 적응 실패. 그리고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경남은 지난 3월 31일 대구전 승리 이후 무려 20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홈에서는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제리치-오스만 영입 효과라 할 수 있다. 강원을 떠나 경남에 둥지를 튼 제리치는 ‘낙동강 폭격기’로 탈바꿈했고 벌써 8경기 6골을 몰아치고 있다. 오스만 역시 김종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제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4경기. 경남, 인천, 제주 모두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남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전북, 서울전 남은 두 개의 고비를 잘 넘긴다면 충분히 잔류할 수 있는 경남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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