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맞상대’ 샤밀 자브로프, “사촌 동생 하빕 이겼으니 이젠 내 차례”
입력 : 2019.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유명한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가 권아솔과의 경기에 필승을 다짐했다.

샤밀은 오는 11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권아솔(33)과 맞대결을 펼친다. 샤밀은 지난 2월 100만 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패한 후 약 9개월 만에 ROAD FC 무대에 다시 선다.

샤밀은 당시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사촌 동생인 하빕이 세컨드로 한국을 방문해 샤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샤밀과 하빕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공방을 벌이던 중 만수르 바르나위의 니킥에 샤밀이 실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결국 샤밀은 100만 불 토너먼트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했다.

만수르전 패배 후 러시아로 돌아갔던 샤밀은 훈련에 열중하며 다른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11월 9일 권아솔과 대결할 기회를 잡았다.

복귀전을 앞둔 샤밀은 “만수르에게 지고 나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다른 단체의 경기를 뛰며 내 상태를 체크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샤밀은 최근 UFC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하빕을 언급하며 “하빕이 최근 승리했다. 이젠 내 차례라고 생각한다. 권아솔과의 경기에서 완벽히 돌아온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하빕과의 동반 승리를 자신했다.

100만 불 토너먼트 문턱에서 좌절했던 샤밀은 “지난 경기 아쉬움은 털어냈다. 이제 내 목표는 권아솔이고 무조건 이기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11월에는 완벽한 몸 상태가 될 것이다. 절대 방심은 없으니 권아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길 바란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11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ROAD FC 056에서는 권아솔과 샤밀 경기 외에도 최원준-엔히케 시게모토, 김은수-황인수의 맞대결도 펼쳐진다. 이어 12월 14일에는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굽네몰 ROAD FC 057이 열린다.

굽네몰 ROAD FC 056 /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
[라이트급 권아솔 VS 샤밀 자브로프]
[미들급 최원준 VS 엔히케 시게모토]
[미들급 김은수 VS 황인수]

굽네몰 ROAD FC 057 /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남의철 VS TBA]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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