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토트넘, 이대로라면 16강 진출 조짐 안 보여”
입력 : 2019.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축구 분석가로 활동 중인 매튜 업슨이 쓴 토트넘(잉글랜드)-올림피아코스(그리스)전 분석기사를 19일(한국시간) 게재했다.

토트넘은 이날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토트넘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었다.

업슨의 분석기사 제목은 ‘올림피아코스 2-2 토트넘 : 다음 단계(16강전)로 진출한다는 조짐이 안 보였다’이다.
업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마지막에 팀을 살려내는 드라마 같은 경기를 많이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 봐서는 올 시즌에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질 듯한 모양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업슨의 혹평 안에는 잉글랜드 클럽인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내길 응원하는 애정도 함께 담겨 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가려면 첫 걸음부터 쉽게 가져가야 한다”면서 “최상위 팀들은 점유를 유지하면서 그 팀만의 리듬을 지킨다. 그리고 날카롭게 마무리한다. 아마도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경기를 제대로 지배하지 못한 것에 대해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화를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슨은 토트넘이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팰리스전(토트넘이 4-0으로 승리)에 내세웠던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서 5명이나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올림피아코스전에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새 얼굴 중에는 올 시즌 리그 경기를 소화한 시간이 매우 적은 선수들도 있었다.

기사에서 업슨은 “산체스는 오른쪽 풀백으로 어울리지 않았고, 에릭센은 리그 경기에서는 하지 않던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경기 초반 토트넘이 얼마나 쉽게 기회를 내줬는지를 보면 이날 경기가 정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토트넘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날카롭지 못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업슨은 토트넘에 대해 끝까지 부정적인 시각만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실점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했지만, 두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토트넘의 마무리 능력을 증명했다”면서 “중요한 건 토트넘이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업슨은 토트넘이 상대할 또 다른 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결국 B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올림피아코스전을 하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토트넘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토트넘이 오늘 경기 보다는 잘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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