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6R] '손흥민 1호 도움' 토트넘, 레스터에 1-2 역전패
입력 : 2019.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시즌 1호 도움에도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 원정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골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4분 레스터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동점골, 종료 5분 전 제임스 메디슨의 역전골로 경기가 뒤집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둔 전술을 꺼내들었다. 에리크 라멜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가 3선을 구성했다. 골문은 아내 출산으로 결장한 위고 요리스 대신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토트넘과 레스터는 서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부딪혔다. 강한 압박과 높은 라인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를 통해 공방전을 펼쳤다. 손흥민도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레스터도 제이미 바디를 앞세워 토트넘 뒷공간을 위협했다. 전반 16분에는 윌프레드 은디디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영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29분이다. 토트넘이 역습에 나섰고 손흥민이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힐킥으로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발을 갖다댔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케인이 만든 집념의 골로 손흥민도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팀은 공격적인 운영을 멈추지 않았다. 만회골이 필요한 레스터가 바디를 적극 활용하면서 슈팅수를 늘려나갔다. 후반 11분 바디가 문전으로 침투해 골을 노렸으나 가자니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곧바로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응수하면서 쉽사리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손흥민을 시작으로 케인을 거쳐 세르쥬 오리에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VAR이 손흥민의 침투 당시 오프사이드를 지적하면서 골이 취소됐다.

분위기가 레스터로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레스터가 공격에 치중했고 후반 24분 히카르두의 골로 1-1 균형을 맞추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레스터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후반 40분 메디슨의 중거리포가 역전골로 연결되면서 역전 드라마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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