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은 은퇴③] 오장은, 지도자 출발에 앞서...'공부' 하려는 이유
입력 : 2019.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이강선 통신원= 지도자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오장은이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오장은은 최근 은퇴를 발표하고 지도자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는 동안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인사를 다니고 있는 오장은은 프로 첫 소속팀인 FC도쿄에도 다녀왔다. 이곳에서 10일간 자신을 지도했던 감독, 코치는 물론 함께 했던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을 만나며 조언을 들었다.

오장은은 “프로 첫 소속팀이었던 만큼 인사를 드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왔는데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지도자로 새 출발을 준비한다고 말하니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 힘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장은은 “일본에 있으면서 프로팀과 유스팀 훈련은 물론 J1리그부터 J3리그까지 최대한 축구를 많이 보고 왔다. 많은 곳을 다니면서 축구와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서도 살펴 볼 수 있었다. 짧은 10일이었지만 조금이나마 공부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오장은은 은퇴 후 여러팀으로부터 지도자 제안을 받았다. 선택만 하면 바로 코치 생활을 시작 할 수도 있었지만 오장은은 이런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확실하게 준비를 하고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오장은은 “지도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부를 하고 싶었다. 지도자는 선수 때와 180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공부를 하면서 내가 가진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축구의 틀을 만들고 싶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경험을 듣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이어 “지도자를 시작하면 학생들부터 가르쳐야 할 텐데 이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곳에 와서 유스팀 훈련을 보면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수들을 잘 적응시켜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체력적인 부분도 달라지고 경기장도 커지고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 이런 중요한 부분을 직접 경험하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장은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하는 코치님을 만났는데 그 분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어라’고 말한 것이 가장 와 닿았다. 나 역시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프로에 적응 해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적인 부분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게 공부를 할 생각이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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