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광주 매각설, 현실성은 과연 있는가?
입력 : 2019.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K리그2 선두로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광주FC가 끊임없는 매각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24일 “광주광역시가 ‘광주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 일부 계정안’을 2022년 12월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입법 예고했다. 광주FC 구단에 매년 운영비 60억원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편, 광주시는 운영비 부담과 안정적인 운영을 들어 구단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라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구단 매각은 광주시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려는 의미와 같다. 타 시도민구단에 비해 지원이 많지 않은 광주시를 바라보는 축구팬 입장에서 섭섭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광주 구단은 매각설에 선을 긋고 있다. 광주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매각 이야기는 민감한 사항이다. 시에서 매각 의미는 운영 주체만 찾는 것이며, 현실적으로 어렵다. 3년 동안 조례안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매각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장 추진될 정도로 시의 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매각설을 부인했다.

광주는 현재 승점 58점으로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6승 1무만 거둬도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루게 된다.

또한, 2020시즌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한 1만여 석의 새로운 전용축구경기장으로 홈 구장을 옮긴다. 광주 축구의 부흥을 꿈꿀 수 있을 정도다.

광주 관계자 말대로 100억여 원씩 넘게 프로팀에 투자할 기업은 거의 없다. K리그가 최근 인기를 다시 되찾고 있지만, K리그1 기업구단들은 이전보다 투자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에 현실성은 떨어진다. 풍족하지 않은 재정과 광주시의 적은 투자로 매각설이 끊이지 않은 건 고민이다. 광주가 풀어내야 할 숙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