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도 '꼰대?', “록키 말했더니…''
입력 : 2019.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도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는가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위르겐 클롭의 도르트문트 시절 에피소드를 조명했다. 선수단과의 나이 차에 따른 해프닝을 언급했다.

클롭은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하기 전 2008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No.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활약했다.

당시 클롭은 2010/11시즌, 2011/12시즌 분데스리가 2연패에 성공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클롭은 지난날을 회상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당시 20년 동안 뮌헨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록키 발보아가 생각났다. 뮌헨전 전날 밤에 선수들을 모아서 록키4의 주요 장면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에 ‘록키’ 영화 시리즈 자체가 낯선 세대였다. 클롭은 그때 분위기에 대해 “나는 뮌헨이 막을 수 없는 이반 드라고, 우리는 록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록키4 개봉(1985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을 물어봤더니 2명이 손을 들었다. 나의 스피치는 완전히 넌센스였던 것”이라고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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