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은 25%... 김학범-박항서 도쿄행 길목서 리턴매치 성사될까
입력 : 2019.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은 한국 축구 팬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K리그에서 오랜 시간 지략 대결을 벌였던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각각 한국,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그 모습을 내년 1월 태국에서 다시 볼 가능성이 생겼다. 202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의 맞대결이다.

AFC는 26일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조 편성 추첨을 진행한다. 추첨에 앞서 이미 추첨을 위한 4개 포트가 편성됐다. 그리고 포트 결과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이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2018년 1월 열렸던 U-23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포트가 정해졌다. 개최국 태국을 비롯한 당시 대회 1~3위였던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카타르가 1번 포트를 차지했다.

당시 4위였던 한국은 일본, 북한, 이라크와 2번 포트에 들어갔고 3번 포트는 중국,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는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바레인으로 이루어졌다.

관심은 역시 한국과 베트남의 한 조 편성 여부다. 확률은 25%다. 일반적으로 낮은 포트부터 추첨이 이루어지기에 한국의 추첨이 끝난 다음에 베트남 추첨이 이루어진다. 4개 조 중에서 베트남이 어디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맞대결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 팬들로서는 아무래도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내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올린 김학범 감독은 U-23 챔피언십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내려 한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도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적을 이루려 한다. 김학범 감독과 한국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는데 거대한 장애물이다. 또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서 한국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그에 대한 복수도 담겨 있다.

김학범 감독은 “확률은 25%다. 붙으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과 태국의 만남이다. 현재 태국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을 이끈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맡고 있다. 일본 언론도 “니시노 감독과 일본의 만남이 실현될까”라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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