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핫피플] '28일만에 복귀 앞둔' 펠리페, 독이 오를 대로 올랐다
입력 : 2019.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광주FC 에이스이자 K리그2 득점 선두 펠리페가 28일간 강제 휴식을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산 아이파크와 지난 29라운드 2-3 패배로 승점 5점 차로 좁혀지면서 안심할 수 없다.

그 와중에 펠리페의 복귀 소식은 천군만마다. 펠리페는 지난 1일 안산 그리너스전 퇴장과 함께 1경기 더 추가 결장과 벌금 700만 원을 냈다. 당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한 점이 큰 문제였다.

광주는 펠리페 없는 3경기 동안 2승 1패로 잘 버텼다. 그러나 지난 부산전에서 펠리페의 공백을 컸다. 부산을 만날 때 마다 매 경기 골을 넣었으며, 전방에 힘과 높이로 싸워줄 그의 부재는 컸다.

광주는 펠리페의 복귀로 남은 7경기에서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 확정에 큰 힘을 얻었다.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K리그2 팀들에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펠리페 본인도 복귀전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를 가까이에서 본 광주 관계자는 “펠리페는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자신의 퇴장으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커 의욕이 강하다”라고 현재 근황을 전했다.

그의 강한 의욕은 미안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16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가 결장한 사이 수원FC의 치솜은 14골, FC안양의 조규성은 13골로 펠리페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또한, 징계로 인해 벌금 700만 원을 낸 점도 마찬가지다.

광주 관계자는 “펠리페 스스로 경쟁자들의 기록을 체크할 정도로 의식하고 있다. 브라질 선수들 대부분은 돈을 벌러 온 만큼 벌금 지불에 민감하다. 아무래도 골과 승리 수당으로 메우려 더 열심히 뛸 거다”라고 전했다.

광주는 서울 이랜드-안산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에 모든 걸 쏟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1일 안산과 홈 경기는 펠리페 입장에서 더 기다리는 경기다. 벌써 안산전에만 퇴장 2번 당했고, 올 시즌 광주에 패배 아픔을 줬기 때문이다.

각성한 펠리페가 광주의 승격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