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병주고 약준 대구에 “베프 안드레 고마워”
입력 : 2019.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대구FC에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서 김인성과 주니오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 현대가 대구FC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 인해 울산은 전북과 같은 승점 63점이 됐다. 다득점에서 1골 뒤진 2위다.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울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홈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클럽하우스에서 김도훈 감독과 마주했다.

우선, 그는 “매 경기 중요하지만, 성남전은 흐름을 이어가지 위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수원 원정에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번 시즌 1승 1패를 기록 중인데, 홈에서 좋은 경기를 했던 만큼 자신 있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지난 22일 예정됐던 강원FC와 홈경기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취소, 10월 3일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수원 원정을 앞두고 푹 쉴 수 있었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축구라는 스포츠는 결과로 주목 받는다. 태풍 덕에 경기가 연기돼 선수들이 체력을 충전했다. 호재였다. 수원에 2-0으로 이겼고, 모처럼 무실점을 해 더욱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울산은 전북과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대구와 수장인 안드레 감독에게 엄지를 세웠다. 이번 시즌 대구와 세 차례 맞대결 모두 비기며 진검승부를 펼쳤다. 결정적일 때마다 늘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8월 11일 홈경기에서 김도훈 감독이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고,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도훈 감독은 “사실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대구-전북전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옆에 있던 전력강화부장께서 나중에 결과를 알려줬다. 전북과 다시 경쟁하게 됐다. 안드레가 항상 나를 만나면 ‘마이 프렌드, 베스트 프렌드’라고 격하게 인사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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