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도쿄로 가는 길이 초반부터 험난해졌다. 대한민국 U-22 대표팀 김학범 감독도 쉽지 않은 길임을 강조했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 조추첨이 열렸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C조에 편성됐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며, 3위 이상 성적을 거둬야 본선으로 갈 수 있다.

이번 조는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우즈베크는 2년 전 대회 우승팀이며, 이란은 전통의 강호, 중국도 쉬운 팀이 아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조 편성 확정 후 인터뷰에서 “다 까다롭다. 어느 팀이랑 붙어도 어차피 우리가 다 해결하고 올라가야 한다. 조 편성은 다들 비슷하다”라며 조편성 소감을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우즈베크와 오는 10월 11일 화성, 14일 천안에서 친선 2연전을 치른다. 우즈베크는 최근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에 큰 위협이다. 조별리그 직전 친선전을 치르니 서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평가전 운도 별로 없는 거 같다. 어차피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 현지에 가면 패는 다 드러나게 돼 있다. 미리 패를 펴 보는 거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듯하다”라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조 편성으로 낙관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이 든다. 거기에 맞춰 준비하면 본선행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본선행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