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골 넣을 공격수가 없네...대전은 키쭈의 복귀가 반갑다
입력 : 2019.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골 넣을 공격수가 없다. 대전시티즌 이흥실 감독이 키쭈의 부상 복귀를 유독 반가워한 이유다.

대전은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0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의 고민은 분명했다. 공격수의 부진이다.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안산전 전까지 5경기 무패(1승 4무)행진을 달렸다고 하지만, 그 중 3경기는 무득점이었다. 대전이 5경기에서 넣은 골은 3골이었고, 그중 2골도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나왔다.

수원FC전의 2골도 정통 공격수가 넣은 골은 아니었다. 중앙 미드필더 안상현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이정문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공격진 중 김승섭이 최근 서울이랜드FC전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다.

주전 공격수 박인혁의 침묵이 꽤 길다. 여름에 새로 합류한 안토니오와 하마조치는 후반에 주로 투입되는 상황이다. 선발로 나설 정도로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이흥실 감독은 "참 안 터진다"고 한숨을 내쉬면서 "여름에 영입한 안토니오가 하마조치가 잘 해주면 좋겠는데, 선발로 세울 정도로 올라오지 않았다. 훈련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안산전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정통 공격수라 할 수 있는 박인혁은 이날도 침묵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득점을 터트린 게 6월 1일 부천FC전이니, 침묵한지 벌써 4개월에 가까워진다. 대전에서 가장 많은 경기(29경기)를 소화했는데, 아직도 3골에 묶여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그나마 다행은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인 키쭈의 부상 복귀다. 경기 전 이흥실 감독도 "키쭈가 가장 골과 근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돌아와 열흘간 훈련을 함께했다. 투입 여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쭈는 후반 16분 박인혁과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비록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이흥실 감독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오랜 만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다음 경기에 잘 해줄 거라 믿는다"고 키쭈에 대한 믿음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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