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2R] '3위 위태롭다' 서울, 상주에 1-2 패배…3경기 연속 무승
입력 : 2019.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3위 수성을 노렸던 FC서울이 안방서 무너졌다.

서울은 29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서 상주 상무에 1-2로 패했다. 모처럼 터진 페시치의 골로 한숨 돌리는 듯했던 서울은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14승9무10패(승점 51)에 머물러 4위 대구FC(승점 47)와 격차가 4점으로 유지됐다.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서울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3위다. 상주전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서울은 페시치, 박주영, 이명주, 주세종, 오스마르 등 주전 전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중 치른 경남FC전에서 체력 부담을 호소했던 서울이지만 승리를 위해 반복한 강수였다.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점유율 우위를 보이면서도 류승우, 김건희, 박용지 등을 앞세운 상주 역습에 고전했다. 상대에 유효슈팅을 더 허용하던 서울은 22분 역습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김건희가 측면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류승우에게 정확한 대각 패스를 연결하면서 서울 수비가 그대로 뚫렸다.

다급해진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애를 썼지만 짜임새가 부족했다. 중원에서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상대 위험지역에서 시도하는 슈팅이 늘지 않았다.



전반을 밀린채 마친 서울이 후반 들어 확 달라졌다. 무기력한 전반과 달리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편 서울은 31초 만에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페시치가 헤딩골로 연결해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6월16일 침묵하던 페시치가 105일 만에 터뜨린 골이다. 페시치의 골로 분위기는 서울로 확 기울었다. 서울은 후반 들어 슈팅수를 늘려나가며 상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자신감이 붙은 페시치가 자주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 골 싸움에 돌입한 양팀은 선수 변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정원진, 윤주태, 신재원을 투입했고 상주도 강상우와 박세진, 송시우을 교체카드로 사용했다.

1-1의 팽팽함이 종료 5분 전 깨졌다. 서울이 라인을 올리고 공격하다 끊긴 볼이 상주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송시우가 단독 기회를 잡았고 그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43으로 일단 6위에 오르며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