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앞둔 벤투호가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스리랑카전과 15일 운명의 북한전에 나설 25인을 공개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영권, 황인범, 황의조 등 핵심이 그대로 포함됐고 최근 A매치에 데뷔한 백승호, 이강인도 재신임을 받았다.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났던 남태희가 돌아왔다.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이름으로는 이재익이 눈길을 끈다.

대표팀은 내달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한국 축구가 평양 땅을 밟는 건 1990년 10월11일 남북전을 치른 뒤 29년 만이다. 그동안 평양 원정에 대해 묵묵부답하던 북한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부서를 통해 "예정대로 평양 경기를 진행하며 우리 대표팀도 H조 다른 팀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혀 예정대로 치르게 됐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예선 2차전을 치르고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원정 경기에 임한다.

::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명단

GK: 김승규(울산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DF: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궈안), 박지수(광저우에버그란데), 권경원(전북현대),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이용(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사드), 이동경(울산현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김신욱(상하이선화),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