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발표] ''적합해서 뽑았다'' 벤투, 황태자 남태희 오래 기다렸다
입력 : 2019.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벤투호 황태자 남태희가 11개월 만에 돌아온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스리랑카-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전에 나설 25인을 발표했다.

남태희가 평양 원정을 앞둔 대표팀에 복귀했다. 남태희는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서 우측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열린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 낙마하면서 불운을 삼켰다.

오랜 재활을 마친 남태희는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벤투호 복귀도 예상됐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기에 허리 강화에 필요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명단발표를 앞두고 근육 부상으로 3주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불운과 또 마주했다.

남태희는 지난해 출범한 벤투호에서 가장 신뢰받던 자원이다. 십자인대 부상을 입기 전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경기 선발로 뛰며 벤투호의 초반 기세를 이끌었다. 남태희가 빠진 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동안 황인범, 이재성, 구자철 등을 활용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남태희는 지난해와 달라진 벤투호 전술에서도 핵심이 될 수 있다. 현재 대표팀은 4-1-3-2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만큼 남태희가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선수를 선발할 때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이를 찾는다. 남태희가 김보경을 대신하는 개념으로 발탁하지 않았다"며 남태희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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