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TOP' 윙에서 뛰어도 벤투 생각은 확고!
입력 : 2019.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황의조의 벤투호 자리는 최전방이다. 소속팀에서 윙으로 뛰어도 달라질 것 없다.

황의조는 벤투호 출범 이후 9골을 넣어 최다골을 책임지고 있다. 이달 치른 조지아전에서도 황의조의 골 냄새를 맡는 감각은 탁월했다. 첫 터치를 골로 만드는 감각과 박스 안에서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결정력을 다 보여줬다.

스트라이커의 교본같은 2골은 치열한 벤투호 최전방 경쟁에서 한발 앞서는 이유다. 김신욱과 이정협, 석현준 등 여러 공격수를 시험하면서도 벤투 감독이 최전방 자원으로 황의조를 가장 신뢰하고 있다. 10월 치를 스리랑카,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황의조는 상대 골문을 열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고민은 소속팀에서의 포지션이다.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에서 생소한 포지션서 뛴다. 보르도의 파울로 소사 감독은 황의조를 4-2-3-1 포메이션의 2선 측면 날개로 활용한다. 보르도서 터뜨린 첫 골처럼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하는 걸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겠으나 시종일관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고 크로스를 올리는 건 황의조에게 낯선 임무다.

황의조가 제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는 건 월드컵 예선에 돌입한 대표팀에 결코 좋지 않다. 고민이 커지는데 벤투 감독은 의외로 단호했다. 그는 "이적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대표팀과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지만 황의조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어디서 뛰든지, 대표팀에서는 원톱과 투톱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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