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능력 다 알잖아''…벤투의 시험→성장 도움 '입지 강화'
입력 : 2019.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을 다시 신뢰했다. 데뷔전을 통해 장단점을 확인하면서 성장에 확신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달 초 조지아와 친선경기서 이강인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지난 3월 처음 대표팀에 불렀던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유심히 살펴봤고 재차 부른 뒤 경쟁력을 시험했다.

이강인은 조지아를 맞아 여러차례 번뜩였다. 경기 초반 상대와 공중볼 경합 이후 통증을 호소하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 정교한 세트플레이까지 장점을 발휘했다.

대표팀 경험을 맛본 이강인은 발렌시아로 돌아가 한층 더 성장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까지 터뜨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도 결과를 내기 시작한 이강인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는다.

10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서 "이강인의 능력에 대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기술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여러 상황에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물론 단점도 봤다. 벤투 감독은 "수비력은 보완할 부분"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강인은 조지아전에서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상대를 압박하는데 체력적으로 버거워했다. 발렌시아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성인 무대를 누빈 만큼 더 나아질 수 있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성장을 도모한다.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시간 동안 이강인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 10월 A매치에 출전 시간과 포지션도 차차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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