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비바람 몰아치는 창원, 태풍이 경기 결과 영향 미칠까
입력 : 2019.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곽힘찬 기자= 갈길 바쁜 경남FC와 전북 현대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팀의 상황은 다르다. 경남은 잔류를 위해, 전북은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양 팀은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애초 지난달 22일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제 17호 태풍 '타파'의 여파로 연기됐다.

축구는 야구와 달리 우천 취소가 드문 스포츠다. 수중전이 심심찮게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태풍은 얘기가 다르다. 강력한 돌풍과 비바람 탓에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3시간 전후로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일단 경남-전북전은 정상 진행된다. 경남은 "오늘 오후 7시 30분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전북전은 경기감독관의 결정에 따라 정상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 악화 시, 재논의를 통해 경기진행 여부가 변경될 수 있다.

태풍은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달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성남FC전에서 제주의 코너킥이 성남 김동준 골키퍼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발생한다.

경남은 구단 차원에서 철저하게 태풍을 대비했다. 장외이벤트를 취소했고 경기장 내 배수 상황을 점검했다. 관중석이 많이 미끄러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과 전북의 목표는 다르지만 승점이 절박한 건 동일하다.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임해야 하지만 날씨 탓에 원하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 경기 연기로 한시름 덜었던 양 팀은 또 태풍을 걱정하게 됐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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