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김형열 FC안양 감독이 후반 막판 체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안양은 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에서 부산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은 전반전에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2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형열 감독은 “못 지킨 게 참 안타깝다. 역시 부산은 선수들이 좋다는 게 오늘 증명해준 거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 선수들 잘했지만, 후반전에 (부산의) 교체 선수들 대비를 못했다. 승점 1점 딴 게 다행이라 생각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후반전에 2실점한 이유는 선수들의 퇴장 염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조규성도 구본상도 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경고 하나씩 있어서 치열한 경기 중 혹시나 퇴장 당할까봐 교체를 한 부분이 (실점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 경기 영향 때문에도 교체 해준 건데 그 점이 실점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223명이라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굉장히 감사하다. 원래 축구를 좋아하시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 태풍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셨다. 그 힘으로 여태까지 3위에 오른 것 같다.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야 한다”며 시즌 끝까지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일정에 대해서는 “이제는 체력적인 부분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를 하느냐가 문제다. 기술이야 어디 가겠느냐”면서 “오늘도 체력적인 부분 후반 막판 10분 정도 안 좋은 게 보였다. 관건은 체력을 유지하고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