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황인선 체제' 여자대표팀, '세계 최강' 미국에 0-2 패배
입력 : 2019.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했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미국에 0-2로 졌다.

홈팀 미국은 애슐린 해리스(GK), 베키 사워브런, 애비 달켐퍼, 에밀리 소넷, 크리스털 앨리사 던, 줄리 어츠, 로즈, 라벨, 앨리 롱, 맬러리 퓨, 칼리 로이드, 메건 라피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김민정(GK), 하은혜, 김혜영,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이세은, 조소현, 지소연, 강채림, 문미라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전반 7분 미국의 볼을 뺏은 문미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9분 던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로이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14분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츠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계속 한국을 몰아쳤다.

전반 28분 미국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혜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다. 36분 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또 골대를 강타했다.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47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미국이 깨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롱이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는 미국이 앞선 상황에서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19분 미국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을 빗나갔다. 22분 미국은 프레스가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김민정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5분 프레스가 다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진 세컨볼 상황에서도 프레스의 슈팅을 한국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0분 한국은 미국에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피노에가 올린 크로스를 퓨가 헤더로 연결했다. 한국은 퓨를 완전히 놓치며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한 번씩 측면을 이용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47분 김소은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남은 시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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