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이제는 ‘탈꼴찌’라는 목표만 남았다
입력 : 2019.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년 연속 꼴찌를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서울 이랜드 관계자들이 올 시즌 내내 되뇐 말이다.

서울 이랜드가 여름의 반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7~8월에 쾌조의 4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 8월 24일 안산 그리너스전 1-3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더니 다시 반등을 못 한 채 K리그2 29라운드부터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 속에 K리그2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첫해였던 2015년에 깜짝 4위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태풍이 되지 못했다. 해가 지날수록 순위는 내려갔다. 그래서 올해는 다시 올라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했다. 그렇지만 전반기에 보인 극도의 부진이 시즌 막판이 되면서 서울 이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4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관계로 올해 내내 홈경기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이전 경기를 하며 원정 같은 홈경기를 시즌 내내 벌여야 했다. 그런데도 경기당 평균 3,037명으로 K리그2 평균 관중 4위를 기록했다. 구단 프런트가 모객을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만약 성적이 뒷받침됐다면 서울 이랜드의 관중 동원은 더욱 커졌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현재 최하위라는 성적은 두고두고 아쉬울 뿐이다.

이제 K리그2는 팀당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진작에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갔다. 그렇다고 가만히 남은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2년 연속 꼴찌는 바라는 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23점으로 9위 대전 시티즌(승점 27점)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남은 경기 수를 볼 때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8위 부천FC 1995(승점 36점)를 추격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름에 보여줬던 연승 행진을 다시 재현한다면 분명 탈꼴찌라는 목표는 이룰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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