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장 조덕제, “팬들 열정 더해져 수적 열세 이겨냈다”
입력 : 2019.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이 팬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부산은 5일 오후 3시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서 이정협과 호물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비의 핵인 수신야르가 전반 30분 퇴장 당했지만, 골키퍼 최필수와 안정된 수비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60점으로 2위를 유지, 선두 광주FC(승점64)를 4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전반 시작 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수신야르의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합심해 잘 버텨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부산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9분 만에 결실을 보았다. 김진규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에서 몸을 날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정협, 이동준, 김진규, 한지호가 시너지를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30분경 코너킥에서 수신야르가 수원FC 윤준성을 가격해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호물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격차가 벌어지니 상대가 작정하고 공세를 펼쳤다. 이때 10명이 똘똘 뭉쳐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필수의 선방이 어우러지며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조덕제 감독은 “11대11이었으면 한 선수 한 선수가 책임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있었다. 한 명이 적을 때 서로가 체크하고 위로하고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났다. 앞으로 동등한 상황에서 이렇게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겟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이동준과 김진규의 활약이 좋았다. 이동준은 스피드가 좋아 상대가 몸싸움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을 많이 얻었다. 김진규는 초반부터 몸놀림과 패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후 더 성장하고 있다. 우리팀과 올림픽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부산에는 7,724명이 입장했다. 시즌 최다 관중이다. K리그2에서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팬들 역시 부산의 승격을 간절히 바란다. 함께 호흡하며 승리를 염원했다.

이에 조덕제 감독은 “우리팀뿐 아니라 K리그2에 있는 모든 팀이 승격을 원한다. 특히 우리 팬들은 더 갈망하고 있다. 기로에 서 있는데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팬들 덕에 10명이 더 많이 뛰었고, 승리로 이어졌다. 열정을 주시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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