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형열 감독, “기존 선수들 공백, 타격이 컸다”
입력 : 2019.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김형열 FC안양 감독이 주전 선두들의 빈 자리를 뼈아파했다.

안양은 5일 오후 5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2라운드에서 부천에 1-2로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3위 안양(승점 48, 득점 54)은 4위 안산(승점 47, 득점 40), 5위 아산(승점 44, 득점 39)과 치열한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벌이게 됐다.

김형열 감독은 “열심히 해줬는데 승점을 못 따서 안타깝다. 기존에 선수들이 3명이나 빠지는 바람에 타격이 큰 걸 이제는 알 것 같다. 개인 차이가 나면서 선수층을 실감하는 느낌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양은 남은 4경기에서 광주, 안산, 대전, 아산 등 직접적인 PO경쟁 팀들과 맞붙는다. “일단 2주 쉬고 경기를 하니까. 광주전부터 해결을 해보겠다. 안산과 아산은 이것저것 생각 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간에 전술을 다 알기 때문에 대비는 하겠지만 누가 더 간절하게 해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빠진 조규성의 공백에 대해 “조규성의 활동량 때문에 잘 하든 못 하든 상대 수비를 휘저어준다. 오늘 그게 없어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면서 “(팀에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게 조규성이라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안양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중국 베이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베이징 궈안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같이 자고 먹고 몇 박을 함께 해보자. 운동에 치우치지 말고 몸 관리 하는 차원에서 가자고 이야기 했다”며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

이어 시즌 중에도 불구하고 지옥 훈련보다 휴가 같은 분위기로 전지 훈련을 다녀온다는 질문에 김 감독은 “평상시에 운동을 많이 하고 4박 5일 동안 2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고갈되는 시점에 훈련이 아니라 몸 관리 차원으로 가려고 생각중”이라고 의도를 전했다.

이날 만회골을 터뜨린 김원민에 대한 칭찬도 남겼다. “내측 인대 파열로 고생을 많이 했다. 본인이 경험이 있어 자기 관리를 잘했다. 90분 소화 못 하겠다 해서 후반에 투입했는데 본인 이야기를 잘 지켰다”며 후반 투입돼 제 몫을 해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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