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현장리뷰] '박주영-이명주 골' 서울의 2-1 승...'수원전 16경기 무패'
입력 : 2019.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이변은 없었다. FC서울이 수원삼성을 꺾고 슈퍼매치 16경기(9승 7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2015년 4월 이후 슈퍼매치 패배가 없는 서울은 또 다시 수원을 잡고 무패행진을 16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이마 파이널B행이 확정된 수원(승점 40)은 반등에 실패했다.

데얀은 없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에서 타가트를 중심으로 전세진과 김민우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진에 홍철, 최성근, 안토니스, 구대영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3-5-2 포메이션에서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진에 고광민, 알리바예프, 주세종, 이명주, 고요한이 섰다.

수원이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도 적극적으로 맞받아쳤다. 생각보다 일찍 찬스가 왔다. 전반 12분 서울의 공격 과정에서 민상기의 팔에 공이 맞았다.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고, 주심은 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이를 성공시키며 서울이 리드를 잡았다.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좌우 측면을 이용해 서울을 공략했다. 서울은 파울로 수원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수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과 안토니오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에 다시 좋은 찬스가 왔다.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고요한이 정확히 각을 잰 뒤 왼발로 슈팅한 공이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은 가운데, 서울이 다시 한 번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알리바예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상민과 안토니스를 빼고 이종성과 염기훈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백으로 변화였다. 그러나 득점의 몫은 또 다시 서울이었다. 후반 8분 박주영이 어렵게 살려낸 공을 고요한이 크로스했고, 이명주가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수원의 만회골도 나왔다. 후반 13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수비벽 맞고 살짝 굴절돼 서울 골키퍼 유상훈도 꼼짝 못하는 슈팅이었다. 수원은 20분 전세진을 불러들이고 한의권을 넣으며 마지막 카드도 소진했다.



곧바로 수원에 결정적 찬스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올라갔고, 민상기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지만 골라인 바로 앞에서 유상훈의 손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30분 박동진과 윤주태를 교체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수원은 후반 36분 또 다시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을 맞이했지만, 염기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찬스를 날렸다. 수원이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서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서울은 추가시가을 활용해 윤종규를 투입하는 등 견고하게 골문을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슈퍼매치 승자도 서울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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