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 ''올 시즌 리버풀에 우승 적기, 맨시티는 수비부터 해결해야''
입력 : 2019.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리버풀이 이번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현지시간) “앨런 시어러가 올 시즌 리버풀이 독주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올 시즌이야말로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24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덜미를 잡히며 추격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두 팀의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맨시티는 올 시즌 초부터 수비진 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빈센트 콤파니가 팀을 떠난 후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역할을 맡겼지만 라포르테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르난지뉴를 수비로 내려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에 닥친 악재는 자연스레 리버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시어러는 “맨시티의 수비 공백 덕분에 리버풀은 올 시즌 무리 없이 EPL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그야말로 끈질기게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왔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행운의 골로 1-0 신승을 거뒀고 상승세를 타던 레스터 시티를 2-1로 격파했다. 특히 레스터전에선 1-1로 맞서다 제임스 밀너의 PK 골로 드라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시어러는 “리버풀은 지난 시즌 승점 1점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었다. 올 시즌이야말로 1990년 이후 30년 만에 EPL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맨시티에 기회는 있지만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EPL 우승은 리버풀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어느 때보다 리버풀에 좋은 상황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흐름을 막판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줬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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