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첫 발탁’ 이재익, “강인이의 조언, 결국 샴푸 사오라 했다”
입력 : 2019.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한재현 기자=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수비수 이재익(알 라이안)이 꿈을 이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7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10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0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번 2연전 승리로 최종예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번 명단 중 유일하게 이재익이 최초 발탁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익은 지난 6월에 열린 2019 폴란드 U-20 FIFA 월드컵에 출전 주전 수비수로 사상 첫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카타르의 알 라이안으로 이적했고, 그의 수비 능력을 눈 여겨 본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재익은 첫 훈련 전 인터뷰에서 “TV에서 보던 형들을 봐서 영광이다. 이에 걸맞게 활약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은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시기에 카타르로 입성한 구자철(알 가라파)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바 있다.

이재익은 “구자철 형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대표팀 발탁 소식 들으니 기 죽지 말고 잘하라고 했다. 오래 살아 남으라고 덧붙였다. 정우영과 남태희 형도 마찬가지로 조언했다”라며 “소집 1시간 전 김영권 형과 만나 까페에서 이야기 했다. 열심히 하는 건 물론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선배들의 조언에 고마워 했다.

특히, U-20 대표팀 시절 동료이자 동생인 이강인은 먼저 데뷔를 했다. 첫 대표팀 합류인 이재익에게 도움이 될 터. 이재익은 “강인이가 조심히 들어오라 했는데, 결국 샴푸 사오라고 이야기 하더라. 자고 있는데 깨웠다”라고 여전한 이강인의 막내형 모습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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