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현장] ‘차쇼’ 차우찬 키움 얼렸다…7이닝 1실점
입력 : 2019.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차우찬(32, LG)이 일명 ‘차쇼(차우찬+클레이튼 커쇼)’ 모드를 발동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차우찬은 키움 히어로즈와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진은 5개 섞었다. 차우찬은 3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1이닝 동안 안타, 볼넷을 단 한 개도 안 주면서 기대를 높였는데, 에이스답게 부응했다.

차우찬은 마운드에 오르기 무섭게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3회까지 타선에서도 매 이닝 1점씩 지원했다. 1, 2회는 삼진 1개씩 버무리면서 위력적 투구 내용을 썼다. 3회는 2사 후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도 누상에 주자는 나갔다. 그런데도 흔들림이 없었다. 차우찬은 1사 후 샌즈에게 볼넷을 줬으나, 박병호를 4구 커브로 속여 헛스윙 삼진 잡았다. 이어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더니 5회는 세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면서 0의 흐름을 이었다.

내내 안정적이었으나, 6회는 키움 타선의 공략을 못 피했다. 김혜성, 차우찬은 서건창,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쫓겼다. 그러나 샌즈를 포수 앞 땅볼로 잡고,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하성을 고의4구로 내보낸 다음 김웅빈을 우익수 뜬공 잡고 위기를 넘겼다.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차우찬은 무사 2루에서 3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차우찬은 이날 104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9개 기록했다. 4-1 리드 속 마운드를 내려왔고, 승리투수 요건도 만족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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