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경질해야 하나...英 기자 '찬성 3명 vs 반대 8명'
입력 : 2019.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또 다시 감독을 바꿔야 할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두고 영국 기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순위는 12위까치 추락했다. 시즌 시작 후 리그 8경기에서 승리는 단 두 번뿐이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벌써부터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개인 SNS 계정은 욕설로 도배될 정도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를 두고 영국 '미러'의 기자 11명이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그 결과 찬성이 3명(데이비드 맥도넬, 마이크 월터스, 제임스 널시), 반대가 8명(존 크로스, 앤디 던, 대런 루이스, 닐 목슬리, 데이비드 매드독, 대런 웰스, 톰 홉킨슨, 닐 맥레만)이었다.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반대하는 기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표를 던진 존 크로스는 "맨유는 절대적으로 그를 고수해야 하고, 그들이 그럴 거라 생각한다. 경험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 우승 경험이 있는 조세 모리뉴 감독, 레전드 솔샤르 감독 모두 거쳤다. 그들은 감독은 물론 철학을 계속 바꿀 수 없다. 리그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쳐도 감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들이 새롭게 시작할 때, 사람들은 시간이 필요하고 3번 또는 4번의 이적시장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하룻밤 사이에 제대로 해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그러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다. 솔샤르 감독을 유지하고, 그에게 시간을 주고, 맨유의 오랜 가치를 깨닫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닐 목슬리 역시 "맨유의 가장 큰 실수는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솔샤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다. 그들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지금도 나는 방아쇠를 당길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솔샤르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경질을 주장한 마이크 월터스의 경우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아니라, 그가 임명됐어야 했는지가 문제다"라며 목슬리와 비슷한 입장을 표하면서도 "솔샤르 감독이 맨유 정식 감독을 맡은 후 승리는 네 번에 불과했다. 그들은 현재 강등권과 2점 밖에 차이나지 않으며, 솔샤르 감독은 8경기 만에 4위를 차지하는 게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 둘 중 하나를 교체하지 않고, 임대 이적을 시킨 건 순수한 광기였다. 미안하지만, 변화의 시기가 됐다"라고 솔샤르 감독의 부족함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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