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틀 연속 끝내기’ 키움 장정석 감독 “중간 계투 덕에 가능했다”
입력 : 2019.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의 짜릿함을 맛본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불펜진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말 터진 서건창의 동점 적시타와 연장 10회 나온 주효상의 끝내기 땅볼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장 감독은 “누구나 처음이 힘들다. 요키시도 KBO 무대에 합류해 첫 포스트시즌이다. 미국에서도 10년간 1경기 정도 했다고 들었다. 처음 던지는 거라 부담이 컸을 것이다”라며 부진했던 선발 요키시를 감쌌다.

장 감독은 “마지막 6회에 추가점을 못 올려 아쉬웠지만 끝까지 타자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줘 이길 수 있었다. 또 중간 계투진이 잘해줘서 집중력을 막판 추격을 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부상 복귀전에서 다시 통증을 호소한 박동원에 대해선 “홈 태그 장면에서 부상 때와 같은 장면이 나왔다. 내일 검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요키시의 조기 강판 이후 나선 불펜진에 대해선 “상대성을 고려해 조합을 구상했다. 처음 나서는 선수가 여럿 돼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더욱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편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9일 열리는 3차전에 대해선 “마음 같아선 기회가 온다면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그래야 휴식 시간도 보장된다. 하지만 상대 선발 켈 리가 좋은 투수라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이승호를 예고했다. “기록적으로 따지면 LG를 상대로 완봉도 한 차례 했었다. 좋은 성적을 남겨서 등판을 결정했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승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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